근육이완제는 우리 몸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뇌세포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하는데요.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이러한 부작용 없이 근육이완 효과를 내는 약물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방법인지 알아볼까요?
근육이완제는 어떻게 작용하나요?
근육이완제는 중추신경계 중에서도 척수나 말초신경 등 주로 운동뉴런(motor neuron) 사이의 신호전달과정을 차단함으로써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따라서 전신마취 후 수술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마취보조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진통소염제로도 쓰입니다.
부작용은 없나요?
일반적으로 근육이완제는 항콜린성 약물로서 녹내장 환자에게서는 안압 상승 및 시야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노인환자에게는 낙상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 천식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게도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하며, 특히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알파차단제 복용 시에는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새로운 신약은 뭔가요?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토실리주맙'이라는 물질은 기존의 근육이완제와는 달리 콜린성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부작용 우려가 없다고 합니다. 토실리주맙은 파킨슨병 동물모델 실험에서 도파민 뉴런 사멸을 억제하였고, 알츠하이머 치매 모델 쥐에게서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을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현재 임상시험 2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신약이라니 너무 놀랍죠? 앞으로는 좀 더 안전하게 근육이완제를 쓸 수 있게 될 것 같아요.